에너지공단, ICT 관련 기업 FEMS 시장창출 업무협약
국내 보급 확산, 해외 에너지 시장 진출 기대

공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최적화할 수 있는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의 보급확대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나섰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은 11월 30일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통신 3사를 비롯해 LG전자, LS산전, 씨브이네트, 현대중공업, 대우정보시스템, 에코시안, 엔포스 등 ICT 관련 10개 기업과 FEMS 시장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FEMS는 정보통신기술과 에너지공급·이용기기의 융합을 통해 공장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에너지공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ICT 관련 기업들과 FEMS 보급을 확산하고 새로운 에너지신산업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다자간 업무 협약에 따라 에너지공단은 제도 마련, 인센티브 제공 등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통신 3사는 에너지 데이터의 전송·관리 업무를 맡고, LG전자, 현대중공업, LS산전은 에너지관리시스템 관련 기기를 제조한다. 씨브이네트, 대우정보시스템, 에코시안, 엔포스는 에너지관리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산업체에 대한 엔지니어링, 컨설팅 및 홍보에 참여할 예정이다.

에너지공단은 현재 도입단계에 있는 FEMS 시장의 생태계를 만들어 국내 보급을 확산할 뿐 아니라, 한국의 강점인 ICT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에 참여한 정보통신, 제조업, 컨설팅 기업들과 한국에너지공단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며, “FEMS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장창출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공단은 ‘에너지관리시스템 지원·관리업무 운영규정’을 마련해 FEMS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설치 확인을 통해 진단면제 및 세제 혜택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FEMS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에는 주요 에너지설비에 대한 부분적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micro-FEMS)도 설치확인을 통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장을 확대하고, 설치확인 기술 수준을 현행화하는 등 새로운 FEMS 시장 창출을 위한 제도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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