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서울본부, 평택대와 TEMS(에너지종합관리솔루션) 2차 보급사업 추진키로
중소기업 상생협력 모델 통한 신시장 확대.일자리 창출 기여

19일 이호평 한전서울지역본부장(오른쪽)과 이필재 평택대학교 총장이  TEMS 구축사업에 합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일 이호평 한전서울지역본부장(오른쪽)과 이필재 평택대학교 총장이 TEMS 구축사업에 합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이 그동안 축적한 에너지신산업 노하우를 활용해 건물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가스, 열 에너지 효율화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전기를 기반으로 열·가스 에너지 관리를 통합, 최적의 에너지믹스를 통해 에너지비용을 줄이는 것으로 그동안 세분화 됐던 ‘에너지수요관리’ 분야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다. 특히 사업에 참여하는 한전과 사업자, 중소기업간 시너지 효과가 높고 에너지절감 효과가 커 시장연건에 따라선 성장속도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 서울지역본부(본부장 이호평)는 자체 개발한 에너지종합관리솔루션(TEMS) 민간 보급사업을 본격화해 19일 평택대학교(총장 이필재)와 에너지효율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6일 장로회신학대학교와 최초로 TEMS구축 사업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두 번째다.

협약에 따라 한전은 앞으로 평택대학교에 대한 에너지컨설팅은 물론 TEMS를 구축해 운영하게 되며 효율적인 전기 및 냉난방 에너지사용을 위해 태양광 설치는 물론 오래된 조명과 냉난방 기기는 LED 조명 및 최신 기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평택대학교는 계약전력이 7150kW에 달하는 대형수용가(교육용(을)로 최근 3년 평균 연간 에너지비용이 8억3000만원에 달했다. 이중 전기요금은 7억1000만원, 가스요금은 1억2000만원이다.

에너지절감 목표 및 금액은 앞으로 한달간 정밀 실사를 해봐야 정확한 수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지만, 한전은 이미 자체 사옥(성동지사)에서 실사를 통해 25%에 가까운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둔바 있다.

한전 관계자는 “대용량 고객인 평택대학교는 TEMS 구축 및 운영을 통해 에너지비용을 크게 절감 할 것으로 기대되며, 한전은 기존의 가스 수요를 전기로 대체함으로써 새로운 전력수요를 창출하고 탄소배출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전은 TEMS 운영을 통해 전력수요관리에 기여하게 되고, 평택대학교는 투자비 없이 고효율 설비를 구축해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사업에 참여하는 에너지 전문 중소기업들은 먼저 시설투자를 하지만 평택대학교의 에너지절감비용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등 사업 참여자 모두 Win-Win할 수 있는 모델로 평가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LED 및 냉난방 설비분야 우수 중소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모델 구축은 물론 TEMS 보급 확대를 통한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전 서울본부는 기존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공장, 학교 등 대형 건물, 블록 및 지역 단위의 에너지 효율향상을 위해 IoT, Big Data, AI, Cloud 등 IT기술을 접목해 TEMS를 지속적으로 확대 및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TEMS(Total Energy Management Solution)는 한전 서울지역본부에서 최초 개발한 에너지종합관리솔루션으로 전기, 가스, 열 등 고객의 다양한 에너지 사용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 분석하고 제어함으로써, 최적의 에너지믹스를 통해 효율향상과 비용절감이 가능한 에너지 통합제어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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