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일 부산서 열려, 특별 후원사로 참가…제품 전시 및 컨퍼런스 참여
LNG FPSO, 드릴십 등 14종 해양설비와 기자재 전시, 기술 교류

‘제3회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Offshore Korea 2016)’에서 주요 인사들이 현대중공업의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제3회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Offshore Korea 2016)’에서 주요 인사들이 현대중공업의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국제 전시회에서 세계적 오일 메이저와 함께 해양플랜트 산업의 재도약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3회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Offshore Korea 2016)’의 특별 후원사 자격으로 참가해,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기술 협력 활동에 나섰다.

2012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는 해양 생산설비와 기자재, 해양 자원개발 및 환경 보전기술 등을 총망라한 해양플랜트 전문 국제 전시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3사가 후원한다.

올해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에는 다국적기업인 셸(Shell), 노블(Noble)사를 비롯한 오일메이저와 기자재업체, 선급협회 등 전 세계 31개국 420여개사가 참가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 144㎡(44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LNG FPSO(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와 드릴십(Drillship), 이중연료엔진(디젤과 LNG 연료를 선택 사용할 수 있는 엔진) 등 총 14종의 해양설비와 기자재들도 함께 전시하며 해양플랜트 분야의 기술력을 알렸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전시회와 함께 열리는 ‘국제해양플랜트 기술 컨퍼런스’에서 ▲표준화를 통한 해양플랜트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 ▲LNG FPSO 기본 설계 방향 ▲해양 화재예방 기술을 주제로 기술 교류에 나섰다.

행사 이틀째인 20일엔 정방언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해양플랜트 위기극복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3사와 선급협회가 함께 21개의 해양플랜트 설계 기술을 표준화해 원가를 크게 절감한 사례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또 현대중공업은 세계 각국의 오일메이저, 선급협회, 연구기관과 함께 해양플랜트의 대형 손실 원인을 진단하고, 저유가 시대에 맞게 설비의 생산 공정을 표준화해 설계·제작비용을 절감한 ‘표준형 해양설비’ 등을 통해 생산원가를 줄여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조선사, 기자재업체, 오일메이저들이 신기술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저유가로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해양플랜트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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