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부터 발효되는 파리 기후변화협약 등으로 전환기를 맞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

최근 해외 보도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풍력과 태양광 등 주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전망을 이달 중에 상향조정할 예정이다.

IEA의 재드 무아와드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과거에 비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전망을 상당히(Significantly) 상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EA는 197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3개 회원국 주도로 제1차 오일쇼크 후 원유공급 확보 및 에너지 시장안정을 위해 설립된 만큼 신재생에너지를 견제하고 원유시장에 대한 편향성을 보여 왔다.

실제로 IEA는 과거 10년 동안 신재생에너지의 성장성을 저평가 해왔고, 실제 신재생에너지 부문 성장률은 매년 IEA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에너지 업계에서는 IEA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를 억제하기 위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는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IEA는 이번 성명을 통해 “전 세계 각국이 파리 기후변화협약을 따르는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리기후변화협정은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2도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5%를 담당하는 최소 55개국이 비준하면 발효된다. 최근 인도와 유럽연합(EU) 등이 협정을 비준하는 등 총 72개국이 비준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발효에 필요한 55% 기준을 넘겨 56%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