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MW 규모, 온실가스 약 26만7000t 절감 기대

중국 CGN이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한 중국 내 최대 해상풍력발전의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최근 중국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CGN은 총 발전설비용량 152MW 규모의 루둥 해상풍력발전 시범 프로젝트의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에 착공돼 38대의 풍력발전설비가 설치된 이 프로젝트는 중국 쟝쑤성 난퉁시 루둥현 황하이 해역에 위치한다.

연간 전력공급량은 약 400GWh로 예상된다. 석탄화력발전소와 비교할 때 매년 약 13만1000tce의 석탄소비를 절약하고 온실가스 약 26만7000t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황샤오페이 CGN 대변인은 “이 프로젝트는 해안에서 약 25km 떨어져 있고 수심은 8~14.6m”라며 “중국 해상풍력발전부문의 ‘쌍십(雙十)’ 표준에 부합하는 첫 프로젝트로서 의미를 더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해상풍력발전의 ‘쌍십 표준’은 지난 2011년 7월 국가에너지국과 국가해양국이 공동으로 설정한 것으로 해안과의 거리가 10km 이상이고 간석지 폭이 10km 이상이며 수심이 10m 이상인 해역에 건설되는 해상풍력발전소를 말한다.

황 대변인은 이어 “이 프로젝트의 상업가동 시작으로 중국은 독일, 영국과 같이 해상풍력발전소 건설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고 밝혔다.

과거 기술과 건설경험의 부족, 고비용 등으로 해상풍력 발전소 건설이 부진했던 중국은 ‘풍력발전 12.5 계획’을 통해 2015년까지 해상풍력발전 설비용량 5000MW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기술, 자연환경, 정책 등의 제약으로 지난해 말 기준 중국 해상풍력발전 누적 설비용량은 1000MW에 불과했다.

한편 중국은 현재 마련중인 ‘풍력발전 13.5 계획(2016년~2020년)’에서 해상풍력발전설비를 늘려 2020년까지 1만~1만5000MW의 목표를 설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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