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리마의 식품공장에서 한국에너지공단 직원이 에너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페루 리마의 식품공장에서 한국에너지공단 직원이 에너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변종립)은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페루 리마의 2개 산업체에서 에너지효율 정밀 진단 및 진단 현장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페루 에너지광업부(MINEM)와의 양자협력에 따른 것으로, 그간 에너지공단은 페루 정부를 상대로 한 에너지효율 정책컨설팅과 페루 공무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현지워크숍 및 초청연수 등을 실시해왔다. 이번 진단은 에너지공단이 지난해 페루에서 수행한 건물에너지 진단의 후속사업으로 페루정부의 요청에 의해 추진됐다.

페루 최대의 식품회사 공장과 국영석유공사의 정유공장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진단은 일반 건물보다 에너지 사용설비가 다양하고 에너지절감 잠재량이 큰 산업체의 에너지효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페루 공무원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초청연수를 진행해 에너지인증시험기관 설립에 관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병춘 한국에너지공단 실장은 “이번 페루 산업체 에너지진단 및 교육을 통해 한국의 에너지진단 기술을 전수하고 페루 관계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다양한 협력 사업을 발굴해 페루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할 뿐 아니라,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및 수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공단은 지난해 페루 정부청사와 국립병원의 건물 에너지진단을 통해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개선사항 및 에너지절감 잠재량을 제시했다. 이후 페루 정부는 LED 조명과 창호단열 교체 등의 개선사항을 즉각 이행해 에너지 절감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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