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상해도 믿을 건 품질
# 부활, 뭣이 중헌디
# 뉴노멀엔 스페셜이 필요해
# 믹스 & 매치
# 추격자에서 선도자

여기저기서 ‘제조업의 위기’를 말하고 있다.

제조업의 위기는 한국 경제의 위기와 이음동의어(異音同意語)다.

‘한강의 기적’내지 ‘한국식 경영’으로 표현되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신화는 곧 제조업의 신화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제조업의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대비 6만5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전년 같은달보다 줄어든 것은 2012년 6월 이후 49개월만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 초반대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공장 10개 중 3개는 가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구조조정 이슈는 기업들을 더욱 코너로 몰고 있다. 앞으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내수와 수출 등 실물경제는 훨씬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그 어느 때보다 ‘출구전략(Exit Strategy)’이 절실한 시점이다.

세상도, 경영패러다임도 변한다.

과거엔 혁신을 모험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혁신하지 않는 것이 모험이다. 지금까지의 성공 방정식은 결코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전기산업계를 보더라도 1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리딩하는 기업들의 면모는 꽤 바뀌어있다.

기업들은 과거의 성장을 이끌었던 동력과 장점들이 어쩌면 미래에는 스스로의 발목을 잡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원 히트 원더(one-hit wonder, 단 하나의 빅히트곡을 가진 가수)의 기업으로 역사에 남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변해야 하고 과거와는 다른 접근법을 찾아야 한다.

선진국과의 기술 경쟁, 중국 등 후발주자의 추격 등 기업 경영환경을 짓누르는 압박은 어쩔 수 없이 더욱 거세질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손을 놓고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기업들은 늘 그랬듯이 시장 수요와 조건의 변화에 보다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제조업만의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간단없이 도도하게 흐르는 뉴노멀 시대의 초경쟁 체제 속에서 최적의 경로, 새로운 돌파구, ‘출구전략’을 찾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전기산업계 주요 기업들의 모습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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