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코어변압기
3D 코어변압기

부식된 외함과 큰 덩치로 길거리를 다니는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거리 미관을 해치는 변압기.

그러나 최근엔 변압기에 대한 우리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작아지고 날씬해진’ 변압기에 알록달록 그림이 그려져 있는 예쁜 변압기도 있고, 안전하게 처리해 땅 속에 묻어 외관을 망치지 않는 시대로 변모해 나가고 있다.

이같은 변화를 주도한 건 절연물 제조업체 듀폰.

듀폰은 건축, 디스플레이·조명, 전기·전자 등의 분야에서 신소재를 개발, 인류의 삶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해지도록 노력하고 있는 종합과학회사다. 특히 전기·전자, 절연재 부문에서는 검증된 신뢰성과 우수한 특성, 긴 수명 등 다양한 장점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듀폰은 세계적인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적이며 과학에 기반을 둔 솔루션 찾기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솔루션은 다른 기업,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죠.”

이기철 듀폰코리아 상무는 “전기절연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듀폰이 자랑하는 절연재 NOMEX를 사용할 수 있다”며 “변압기, 모터, 발전기 및 기타 전기설비에 사용하기 편하도록 각각의 기업들과 과제를 시행해 다양한 성과를 얻어내는 중”이라고 자신 있게 설명했다.

듀폰 절연재는 개발될 때마다 업계의 변화를 만들어냈다. 1965년 개발된 NOMEX 역시 전력기자재 업계의 혁신을 이끌었다. NOMEX 절연기술의 핵심은 콤팩트화로,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공을 세웠다. 이외에도 우수한 내전압·기계적 강도, 열적 안정성, 화학적 적합성, 극저온에 적합한 특성 등 모든 부문에서 독특한 물성의 조합으로 인한 우수한 특성을 자랑한다.

듀폰의 한국지사인 듀폰코리아 역시 국내 기업들과 기술개발 노력을 지속해왔다. 삼각형 코어변압기와 SIDT 등 듀폰의 기술력이 합쳐져 얻어낸 성과도 다수다.

이기철 상무는 “한국은 중국의 10분의 1, 일본의 4분의 1밖에 안 되는 시장이지만 혁신과 제품에 대한 고객 피드백은 가장 빠른 국가”라며 “때문에 본사 역시 제품을 개발하고 평가하는 데 가장 중요시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듀폰코리아는 또 다른 트렌드를 찾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국가 안보가 곧 전력망 보호’라는 생각이 강해지면서 변압기를 소형·경량화시켜, 문제 발생 시 복구기간을 최소화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파트너 기업을 물색 중이다.

“듀폰은 지금까지 혁신과 기술을 통한 상생 전략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때문에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갈증을 가지고 있죠. 이에 2014년에 출시한 새로운 절연재로 더욱 혁신적인 변압기를 국내에서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 상무는 “한국 산업이 더욱 발전하려면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며 “듀폰코리아 역시 한국의 성장을 위해 국내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만들어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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