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삼성물산과 계약…30MW 제품 공급키로
부산그린에너지와 유지보수 장기계약 체결 예정

부산연료전지 조감도.
부산연료전지 조감도.

부산 해운대에 들어서는 연료전지 발전소(30MW)에 두산의 제품이 공급된다.

22일 두산은 부산그린에너지가 발주한 부산연료전지발전소용 연료전지 공급과 관련해 EPC 업체인 삼성물산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부산그린에너지와 연료전지 유지보수와 관련한 장기 서비스 계약(LTSA: Long Term Service Agreement)도 체결할 예정이다. 두 건의 총 계약금액은 2800억원이다.

부산 해운대 신시가지에 전기와 난방열을 공급하기 위해 건설되는 부산연료전지발전소는 인산형 연료전지(PAFC) 방식이다. 총 용량은 30.8MW다.

2017년 초에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25만MWh의 전기를 생산해 부산 해운대구 좌동 지역주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4만2000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난방열도 생산한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연료전지 발전소는 국내 도심지역 내 최대 규모이고, 전세계 PAFC 발전시설 가운데에서도 가장 크다”며 “이번 공급을 계기로 기술개발과 고객만족 서비스, 신규 발주처 발굴 등을 더욱 강화해 국내외 연료전지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활용하는 발전설비다. 유해가스 배출이 현저히 낮은 청정 고효율 발전이면서도, 설치면적이 크지 않아 수도권 지역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다. PAFC는 연료전지 발전방식의 하나로, 95% 이상 농도의 액체 인산을 전해질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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